엔씨는 누구나 동등하고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환경을 중요시합니다. 때문에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가 게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임 접근성(Game accessibility)을 진지하게 연구합니다. 또한 ‘엔씨서비스(NC Service)’와 연계하여 사내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연구와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장애인 게임 접근성’이란 장애가 있는 플레이어가 원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 즉, 누구나 결과물에 접근하거나 즐기는 데 불필요한 장벽을 없애는 것이다.
미국은 ‘21세기 통신 및 비디오 접근성법(CVAA)’을 통해 미국 내에서 서비스하는 모든 온라인 게임이 장애인 플레이어에게 필요한 환경을 설정하도록 의무화했다. 접근성을 지원하는 기능을 설계하고 테스트하는 과정에 실제 장애인이 참여하도록 하고, CVAA를 준수하기 위한 노력을 문서화하여 제출해야 한다. 규정을 위반하면 벌금이 부과되거나 서비스 종료를 요구받을 수 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 Accessibility Guideline’을 자체 제작하고 러닝 모듈을 도입하여 ‘Xbox 접근성 지침’을 업데이트했고, 유니티(Unity)는 게임 접근성 개발을 위한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게임 산업에서 장애인 게임 접근성이 중요해짐에 따라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 100위 안의 게임 중 80%가량이 다양한 방법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의 게임 접근성은 아직 미비한 수준으로 소수의 게임이 색약 모드를 지원하는 정도지만, 최근 정부와 게임 업계 모두 필요성을 느끼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이 정책 입안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장애인 게임 접근성 제고 방안 기초 연구’를 발표하고 민간 기업과 협력하여 게임 보조 기기를 지원하는 등 여러 차원에서 논의가 발전하고 있다.
엔씨도 사회적 책임 경영 측면에서 모두가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Game Design Lab 부서를 중심으로 게임 접근성을 연구했다. 비디오, 오디오부터 컨트롤과 인터페이스, 커뮤니케이션까지 누구나 쉽게 접근하여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적용 가능한 항목들의 개발 가이드 작성을 완료했다. 엔씨는 해당 가이드라인을 단계적으로 적용하여 게임 접근성을 보다 향상시킬 예정이다. 과거에도 지적장애 아동과 의사소통 장애 아동을 위한 보안 대체 의사소통(AAC) 사업을 진행하고 이 프로그램을 적용한 게임 〈인지니〉를 운영하는 등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
한콘진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들이 게임을 이용한 경험의 긍정적 효과에는 ‘전반적 삶의 질 향상’(74.3%)과 ‘심리적 건강 증진’(65.2%) 등이 포함된다. 이처럼 장애인 접근성이 향상되면 장애인들의 전반적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엔씨는 현재 연구 중인 내용을 개발 조직들과 공유하는 한편,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기 위해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게임 접근성 향상에 꾸준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엔씨는 ‘장애인 게임 접근성’ 외에도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여러 서비스를 도입했다. 대표 사례 중 하나는 이번 달 시작한 ‘네일케어 룸’ 서비스다. 사옥에 위치한 네일케어 룸에는 중증 장애인 4명이 배치되어 있고, 일반 케어 및 젤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 대부분은 청각장애인이다.
단순히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외부 강사를 초대하여 직무 개발을 지원하는 등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온전히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담 수어 통역사를 배치했다. 업무 외의 부수적 요소도 지원해 근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업무 효율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사내 라이브러리 서가 관리를 위해 발달장애인 2명을 신규 고용하여 도서 정리 효율을 높였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직원들의 복지 서비스 만족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엔씨가 운영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엔씨서비스(NC Service)’는 엔씨 게임의 고객 상담을 전담하는 서비스 전문 회사로, 2014년 부산에 터전을 꾸리고 2019년에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전환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2019년 최초로 장애인 직원 25명을 채용한 후 지속적으로 채용률을 높이고 있는데, 대부분 업무 만족도뿐 아니라 업무 능력 향상에 대한 의지도 높다. 이러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본사에서도 장애인을 고용할 수 있는 서비스 분야를 발굴하고 엔씨서비스가 장애인 고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엔씨서비스 조정호 대표는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장애인 친화 업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중장기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앞으로도 구성원 모두가 이해하고 배려하며 함께 일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엔씨는 장애인 고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구성원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고용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뿐 아니라 회사 전반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직무를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