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헷갈리는 야구 용어를 속 시원하게 알려드립니다~!
이번 시간에는 수비와 주루 기록에 관한 야구 용어를 소개합니다. (/^▽^)/
2017.11.20 Data Science
알쏭달쏭 헷갈리는 야구 용어를 속 시원하게 알려드립니다~!
이번 시간에는 수비와 주루 기록에 관한 야구 용어를 소개합니다. (/^▽^)/
타자나 주자를 아웃시킨 야수에게 주어지는 수비 기록입니다.
이 기록은 아웃 카운트 당 한 명의 야수에게만 주어지며, 아웃 과정에 개입한 수비수들 중 직접 아웃 처리를 한 마지막 야수에게 기록됩니다.
특이한 점으로는, 삼진아웃의 경우 공을 받은 포수에게 자살 기록을 준다는 것입니다.
자살(刺殺)이란 단어의 한자를 보면 ‘찔러 죽인다’는 뜻이어서 어감이 좋지 않은데요. 개정이 필요한 용어라고 생각합니다.
타자나 주자를 아웃시킬 때, 아웃시킨 과정에 포함된 야수에게 주어지는 수비 기록입니다.
외야수가 강하고 정확한 송구로 홈에서 주자를 잡아내는 장면은 야구의 묘미 중 하나인데요. 이런 경우 외야수에게 보살이 기록되고 포수에게 자살이 기록됩니다.
자살이 아웃 카운트 당 하나인 데 비해, 보살은 아웃 과정에 관여한 모든 야수에게 주어집니다.
예를 들어 런다운과 같이 여러 야수가 공을 주고 받아 아웃 처리를 한 경우, 마지막 야수에게 자살이 주어지고 나머지 야수들에게 모두 보살이 주어질 수 있습니다. 외야수와 내야수가 중계 플레이를 통해 홈에 뛰어드는 주자를 아웃시킨 경우에도, 두 야수 모두에게 보살이 주어집니다.
유격수 - 2루수 - 1루수 순으로 병살 처리를 한 경우, 유격수에게는 보살 1개가, 2루수에게는 자살 1개와 보살 1개가, 1루수에게는 자살 1개가 각각 기록됩니다.
정상적인 수비를 했다면 아웃이 되거나 진루를 막을 수 있는 상황에서, 수비 실수로 타자 및 주자가 세이프되거나 진루를 한 경우입니다.
어떤 플레이가 실책인지, 즉 수비수의 실수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기록원의 몫입니다. 기록원의 판단 여부에 따라 안타와 실책이 갈리고, 이는 이후 타율, 방어율 등 다른 기록에 계속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실책 기록 여부에 따라 팬들이나 선수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지요. ^^
흔한 실책의 유형으로는 공을 놓치는 포구 실책(FE, Fielding Error)과 공을 잘못 던진 송구 실책(TE, Throwing Error)이 있습니다. 그 밖에도 공이 다리 사이로 빠져 나가거나, 글러브에서 공을 꺼내지 못하여 실책이 되기도 하고요. 베이스 터치 미스나 태그 미스도 실책에 해당합니다.
또한, 타격 방해, 주루 방해, 기타 판단 미스(야수가 아웃 카운트 착각으로 루를 비우거나 송구를 하지 않아 아웃을 잡지 못하는 경우 등)도 모두 실책으로 기록합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안타까운 실책들 (︶︹︺)
투수가 던진 공을 포수가 놓치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명백히 포수가 받을 수 있는 공임에도 불구하고 놓쳤을 때 포일로 기록해 포수에게 책임을 묻게 됩니다.
포일이 어려운 한자 용어이다 보니 영어 용어 Passed Ball을 그대로 읽어서 ‘패스트 볼’이라고도 하는데요. 이렇게 하면 투수 구종 중의 Fastball(직구/속구)과 혼동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답니다. 이해하기 쉽고 혼란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용어가 필요한 것 같네요.
포일과 마찬가지로 투수가 던진 공을 포수가 놓치는 경우인데요.
투수가 던진 공이 상식적으로 포수가 잡기 힘든 곳으로 날아갔을 때, 즉 공이 뒤로 빠진 책임이 투수에게 있다고 판단될 때 폭투로 기록합니다.
안타/실책 여부와 마찬가지로, 포일/폭투 여부는 기록원이 판단합니다. 2011년 ~ 2017년 KBO 기록을 보면, 7년 간 4,202개의 폭투와 540개의 포일이 기록됐습니다. 뒤로 빠진 투구의 11.4%가 포일로 기록된 셈입니다.
반면 메이저리그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11,908개의 폭투와 2,426개의 포일이 기록되어, 뒤로 빠진 투구 중 16.9%를 포일로 기록했습니다. KBO가 MLB에 비해 좀 더 투수의 책임을 중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네요.
MLB의 와일드 피치 모음!
주자가 공과 상관 없이 다음 루로 진루를 시도하여 세이프가 된 경우입니다.
여기에서 ‘공과 상관 없이’라는 표현은 타자가 타격을 한 경우뿐 아니라 폭투, 포일, 보크 등으로 진루하는 것도 모두 제외함을 의미합니다.
도루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수비측이 도루를 저지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경우에만 도루로 인정이 되는 것입니다.
경기 후반에는 수비 측이 주자에 신경을 쓰지 않고 타자와의 승부에만 집중할 때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주자가 도루를 하더라도 ‘무관심 도루’가 되어 도루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안타면 안타, 도루면 도루! 도태훈의 맹활약
주자가 도루를 시도하다 실패하여 아웃된 경우입니다.
더블 스틸의 경우 두 주자가 모두 세이프되어야 도루로 기록됩니다. 한 명이 아웃된 경우 해당 주자는 도루 실패가 되며, 다른 주자는 ‘도루 실패를 이용한 진루’로만 기록됩니다.
도루자라고도 합니다만, 요즘은 그냥 도루 실패라고 쓰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어려운 용어는 쉬운 말로 바꾸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도루를 시도한 횟수를 의미합니다. SB+CS로 간단히 얻을 수도 있습니다.
투수나 포수의 견제구로 주자가 아웃된 경우입니다. 견제구가 왔을 때 주자가 다음 루로 진루하려다 아웃된 경우 도루 실패로도 기록됩니다.
주자가 2루 혹은 3루에 가 있는 상황을 말합니다.
단타로도 득점이 가능한 상황이라 하여 득점권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혹은 영어를 그대로 읽어서 스코어링 포지션이라고도 종종 씁니다.
포지션 번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야구장 전광판에서 많이 보셨을 겁니다.
4 - 6 - 3 병살! 이젠 아시겠죠~?
그 밖에, 선발 투수는 SP(Starting Pitcher), 구원 투수는 RP(Relief Pitcher)로 자주 표기한다는 것도 기억해 두시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