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짤 읽어주는 나무 '목재'입니다. '짤은 한 사람의 눈물로 태어난다'라는 말이 (어디엔가) 있죠. 여기, 〈도구리〉 작가가 신입사원의 애환을 담은 짤들을 모았습니다. 〈도구리〉 작가가 직접 체험한 직장인의 삶에 대한 경험을 ‘짤’로서 승화한 작품들인데요.
지금부터 저 목재가 작품에 숨겨진 의미들을 설명드리겠습니다.
2023.09.13 The Game Art
안녕하세요, 짤 읽어주는 나무 '목재'입니다. '짤은 한 사람의 눈물로 태어난다'라는 말이 (어디엔가) 있죠. 여기, 〈도구리〉 작가가 신입사원의 애환을 담은 짤들을 모았습니다. 〈도구리〉 작가가 직접 체험한 직장인의 삶에 대한 경험을 ‘짤’로서 승화한 작품들인데요.
지금부터 저 목재가 작품에 숨겨진 의미들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도구리〉 작가는 숲속 출신으로, 도시로 상경하여 644컴퍼니의 막내로 취직했습니다. 도시에 적응하지 못하는 작가의 모습은 바로 이 짤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만원 지하철 속에서 느끼는 출근에 대한 회의감 및 강력한 퇴근감을 작가는 손잡이에 매달린 위태위태한 모습의 자화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좌측에 주목하시면, 다른 사람들의 눈은 비워진 채 마감이 되었습니다. 작가는 작품 속에 대중들이 자신의 모습을 투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며 출근에 대한 고뇌라는 인류 보편적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해당 작품은 귀여운 〈도구리〉 12마리의 점심 메뉴 회의로 보입니다. 하지만, 막내로서 맛있는 점심, 법인카드를 손에 쥐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주기도 하죠. 원탁이 넓은 탓에, 〈도구리〉들의 짧은 팔 다리로는 쉽사리 법인카드에 다가가지 못합니다.
법인카드를 두고 점심에 대한 회의를 하고 있으나, 정작 법인카드를 가지지 못하는 묘한 아이러니가 흥미롭게 다가오는 작품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작품 외에도 〈도구리〉 작가는 여러 짤들을 모아 오프라인 전시 '짤줍전'을 준비했습니다.
짤줍전은 9월 13일부터 9월 24일까지 성수동 서울숲아트태그하우스에서 진행됩니다. 전시장에는 자신만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는 포토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시의 작품들에 숨겨진 의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슨트 서비스도 함께 제공됩니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되는 작품 외 〈도구리〉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 궁금하시다면, 이번 '짤줍전' 전시장을 방문하셔서 확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래에는 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짤들을 일부 공개합니다. 즐겁게 감상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