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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29 웃는땅콩

    아이와 가족,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엔씨의 사내 어린이집, 도서 《웃는땅콩 이야기》 출간

    엔씨소프트의 사내 어린이집 ‘웃는땅콩’은 설립 이후 지금까지 ‘아이들이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고, 행복한 모든 구성원의 응원 속에 회사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가치를 충실하게 실현해 가고 있습니다. 교직원은 물론이고 회사 전체가 한마음으로 노력하며 최고 수준의 영유아 교육을 제공한 결과, 보건복지부와 국제 표준기구로부터 우수성을 인증받기도 했습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이러한 성과 덕분에 국내외 교육기관 관계자들에게 ‘웃는땅콩’을 소개할 기회가 많았는데요. 그 뿐만 아니라 ‘웃는땅콩’의 운영 노하우를 유아교육 전문가와 학부모가 아닌 다른 회사의 인사 혹은 경영 정책 담당자와도 나누면서 함께 발전하고자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웃는땅콩 이야기》를 출간하게 된 것도 ‘웃는땅콩’을 더 쉽고 자세히 소개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입니다. 직원의 육아를 돕는 사내 복지의 역할을 넘어, 더 나은 유아교육을 제공하고 사회 구성원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행복한 공동체로서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웃는땅콩’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어린이집 담장을 넘어서 사회적 공동체로

    윤송이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웃는땅콩을 만들게 된 계기는 가정과 일을 병행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여성 인재들을 돕기 위해서였다. 치열한 사회생활도 최선을 다해야 해낼 수 있는데, 거기에 육아까지 제대로 해내려면 두세 명분의 일정을 계획하고 살아내야 한다. 특히, 육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들면 죄책감에 마음이 혼란스러워진다. 그러다 보니 마치 100m 달리기 경주에서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차고 전속력으로 달리는 듯한 무게감 때문에 커리어에 집중을 못 하거나 경력 단절을 겪는 일도 많다.

    이처럼 모래주머니를 차고 경주해야 하는 구성원들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 웃는땅콩이었다. 그런 만큼 웃는땅콩은 처음부터 단순히 양육자 대신 아이를 맡아 주는 역할만 고려하지는 않았다. 공간부터 커리큘럼, 교직원의 처우 등 세심한 것 하나까지 그 이상을 생각했다. 그리고 웃는땅콩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야 엄마가 행복하고, 또 가족 구성원 모두가 회사를 응원하며 함께 성장하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함께 행복하고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공동체 웃는땅콩 어린이집의 설립부터 지금까지, 그 스토리와 노하우를 간략하게 공개한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는 시기는 뇌가 한참 발달하는 시기에 해당한다. 따라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집 공간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이어야 한다. 공간 전문가들이 모여 덴마크, 프랑스, 일본 등 세계 곳곳의 어린이집을 직접 탐방하고 논의한 결과, ‘자연’에서 해답을 찾았다. 변화무쌍한 자연이 주는 다양한 자극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공간이 그렇게 탄생했다.

    웃는땅콩의 아이들은 늘 자연과 함께하는 듯한 개방감과 따스한 자연광을 누릴 수 있다. 원목을 활용한 다양한 가구와 자재로 채운 공간에서 아이들은 자연과 한없이 가까운 소재와 더불어 숨 쉬고 생활한다. 이미 많은 국내외 유아교육 관련 기관들이 주목할 만큼 돋보이는 공간이지만, 여전히 웃는땅콩은 살아 숨 쉬는 더 나은 공간으로 변화를 꿈꾼다. 꾸준한 팔로우업과 평가,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통해 끊임없이 수정, 개선을 거듭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진화하고 있다.

    스스로 길러지는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

    웃는땅콩이 집중하는 교육 목표는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이다. 이는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역량으로 올바른 질문을 하고, 주어진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내는 확고한 나침반이 된다. 이 같은 역량을 아이들에게 심어 주려면 무엇보다 교직원들의 역량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손꼽힌다. 아이들은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순간에 과학적 탐구에 빠져들곤 하는데, 이때 교사가 그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학습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주제를 선정하고, 과학적, 수학적 현상에 흥미를 보일 때 적절한 수준으로 접근해 의미 있는 심화활동을 전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토론하는 아이들

    웃는땅콩의 커리큘럼은 미래사회의 인재가 될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통해 환경, 윤리, 사회 문제 등을 고민하게 함으로써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성장을 가능케 한다. 이러한 커리큘럼이 빛을 발했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만 5세반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거북이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서 아이들에게 친밀한 대상인 원내 수족관에서 기르던 거북이가 연구 주제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연구 활동은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거북이와 관련한 미술 활동, 수 조작 활동, 언어 활동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었다. 이 프로젝트에서 특히 의미 있었던 점은 진행 과정 중 거북이의 서식지와 관련한 환경오염 문제를 알게 된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거북이를 보호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논의를 시작한 것이다.

    아이들에게서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포스터 제작, 광고 제작, 기구 설립 같은 다양한 아이디어는 실제로 영상을 제작하거나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의 실천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거북이 서식지 보호를 위한 기부금을 마련하는 활동까지 진행했다. 아이들은 직접 만든 레모네이드를 엔씨 사내 임직원들에게 판매해 수익을 창출했고, 이를 WWF(세계자연기금)에 기부했다. 주변에 대한 작은 관심과 궁금증에서 시작된 탐구 활동이 사회적인 가치를 만들어낸 놀라운 교육 활동 사례였다.

    열린 사고를 길러 주는 대표 커리큘럼 ‘엔씨콩콩’

    웃는땅콩의 유명한 커리큘럼인 ‘엔씨콩콩’은 놀이를 통해 언어를 익히는 영유아 외국어교육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언어자극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유연하고 포용력 있게 받아들이는 사고방식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목표를 기반으로, 전문가들이 엔씨소프트의 IT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검증과 개선을 거듭한 끝에 ‘엔씨콩콩’ 개발에 성공했다. 교육 커리큘럼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관리와 사용을 위한 운영 시스템 구축에도 주목한 결과, 2017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교육 인증 ISO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온라인 기반의 학습프로그램이라는 특징 덕분에, 베이징사범대학, 칭화대학, 컬럼비아대학 등 해외 유수 교육기관과 교류하며 세계화의 가능성 또한 넓혀가고 있다. 웃는땅콩기획실은 ‘엔씨콩콩’을 웃는땅콩 어린이뿐만 아니라 국내외의 많은 어린이에게 제공하는 것을 다음 목표로 하고 있다.

    행복한 개인이 모인 행복한 공동체

    웃는땅콩의 대전제는 ‘모두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과 매일 소통하는 교사의 행복은 아이들의 행복과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교사 스스로 만족감과 성취감을 가지고 근무해야 행복감을 느낄 수 있고, 그 행복감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해진다는 것이 웃는땅콩 운영의 기본 방침이다. 이를 위해 웃는땅콩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본사가 직접 운영하며, 교직원들에게 합당한 처우, 편안한 휴식 공간, 재교육 기회 제공 등 진심 어린 배려를 하고자 노력한다.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웃는땅콩의 교직원과 학부모는 어느 한쪽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한 직장의 동료이자 협력관계로 동등하게 소통한다. 행복한 아이들이 행복한 부모를 만들고, 이들이 모여 행복한 공동체와 사회를 만든다는 것이 웃는땅콩이 지키고자 하는 가치이고, 만들고 싶은 사회의 모습이다.

    웃는땅콩의 존재 이유는 행복한 아이들의 얼굴

    새로운 것, 남들이 시도해 보지 않은 것, 세계적인 것. 웃는땅콩이 설립 때부터 한결같이 추구해온 방향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앞서는 가치는 바로 아이들의 행복이다. 웃는땅콩이 내리는 모든 결정은 ‘아이들이 안전해야 하고, 인격적으로 존중받아야 하며, 사랑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점을 가장 우선시한다. 윤송이 CSO는《웃는땅콩 이야기》서문에서 아이들의 밝은 얼굴을 보는 것이 웃는땅콩 10년의 가장 행복한 성과였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회사 공동체에 대한 구성원들의 생각이 진화하는 것을 느꼈다고 서술한다. 특히 직원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회사에 대한 강한 소속감을 갖게 된 것은 의외의 긍정적인 결과였다. 웃는땅콩이 가정에 선사한 행복이 회사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돌아오는 선순환을 일으킨 것이다.

    웃는땅콩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이 모든 과정과 현재까지의 성과, 앞으로의 바람을 사회와 공유하며 구성원들이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번에 발간하는 《웃는땅콩 이야기》에 웃는땅콩의 운영 철학과 노하우, 그동안의 과정과 결과를 숨김없이 담았다. 《웃는땅콩 이야기》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엔씨의 수많은 고민을 공유하며 더 많은 기업, 교사, 학부모들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웃는땅콩에 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도서 《웃는땅콩 이야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