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Science to the Future’ 시리즈의 인터뷰이는 엔씨의 사외 이사로 선임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최재천 석좌교수입니다. 하나의 환경 아래에서 모든 개체는 서로에게 끊임없이 영향을 미치며 함께 진화해갑니다. 이 공진화(coevolution)의 이치는 자연에도 인간 사회에도 예외 없이 적용되며, 이는 곧 최재천 교수가 세상을 바라보는 기본적 자세이기도 합니다. 얼핏 보면 자연과 게임은 닿아 있지 않은 것 같지만, 그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우리는 자연을 통해 인간 사회와 인간이 만든 게임에도 유의미한 해석을 내놓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대자연과 함께 수십 년에 걸쳐 길게 호흡하며 얻은 생물학적 직관이 인간 사회에 주는 가르침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걸 받아들이는 삶의 태도는 어떤 것인지, 최재천 교수의 지극히 ‘인간적’인 비전을 살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