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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21 The Originality

    System Engineer, Cloud Architect, 문태권

    즐겁기 때문에 몰입합니다.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탁월하게 성취합니다. 나아가 더 큰 탁월함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합니다.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새로운 경험에 도전하며 성장하는 사람들. 이들은 엔씨에서 좋아하는 일을 펼치며 성장합니다.

    엔씨의 새로운 세대 <THE ORIGINALITY>


    다 잘하는 슈퍼맨은 없다. 실패해도 괜찮다. 위축될 필요도 없다. 돌이켜 보면 실패의 경험은 언제나 성장이라는 보상으로 돌아왔다.

    System Engineer, Cloud Architect, 문태권

    System Engineering, Cloud Architecture

    글로벌 서비스를 런칭하려면 각 지역 요건에 맞는 기반 인프라가 필요하다. 회의를 하기 위한 공간에 기본적으로 전기, 냉난방 등이 갖춰져 있어야 하는 것과 같다. 게임은 대개 서버에서 구동한다. 시스템 엔지니어는 서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많은 과정을 설계하고 환경을 만든다.

    인프라 설계는 클라우드 환경부터 서버를 위한 물리적인 공간까지 전부 포함한다. 클라우드 아키텍트(Cloud Architect)는 그중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거버넌스 정책을 운용하고 클라우드 인프라를 설계한다. 엔씨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대표적으로 아마존의 AWS,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그리고 구글의 Google Cloud 등이 있다. 그중 나는 Google Cloud의 설계와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건물의 설계도를 그리는 일

    게임 서비스는 우선 안정적이어야 한다. 잘 작동될 땐 괜찮아도 문제가 생기면 플레이어들은 바로 불편을 체감한다. 시스템 엔지니어의 중요 과제는 ‘안정적인 인프라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환경이 안정적이려면 초기 설계가 매우 중요하다. 건물을 지을 때 설계도 그리는 것과 같다. 클라우드는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안이 취약하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제약 사항을 적용하면서 사용자들이 불편하지 않으려면 다양한 변수가 초기에 고려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엔씨의 글로벌 IP를 유럽 지역에 런칭하려면 그 지역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의 성능, 속도부터 관련 법규까지 검토해서 클라우드 환경을 설계하는 과정을 거친다.

    게임으로 넓어지는 경험의 스펙트럼

    이전에는 스타트업에서 일했다. 그곳에선 프로젝트 하나만 관리했다. 나는 늘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해 볼 수 있길 바랐다.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곳에서 배우고 싶었다.

    엔씨는 경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의 폭이 넓다. 게임부터 AI 서비스까지, 한 곳에서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접하고 있다. 또 게임은 사용자의 피드백이 빠르다. 서비스가 불안하면 바로 반응이 오고, 게임 이벤트가 실시간으로 일어나 신속하게 대응할 이슈도 많다.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선 팀원들과 해결책을 찾고 다양한 부서와 기술을 공유해야 한다. 하면 할수록 나 혼자 잘해서가 아니라 여럿이 있어야 해결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

    그럴듯한 말보다는 증명한다

    내 것을 남들과 공유할 때 즐겁다

    어릴 때부터 말하는 걸 좋아했다. 같은 내용도 말하는 사람에 따라 전달력이 달라진다. ‘어떻게 말해야 사람들이 더 쉽게 공감할까’를 항상 고민한다.

    엔씨에선 매년 사내 지식 공유 컨퍼런스 NC Developer’s Party(NCDP)가 열린다.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들이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NCDP가 열린다는 소식에 바로 신청했다. 내가 설계한 클라우드 디자인을 소개하고 이것이 어떻게 글로벌 서비스 운영을 간편하게 해주는지 사우들에게도 공유하고 싶었다. 발표가 끝나고 얼굴도 몰랐던 사우들이 내용이 유익했다 이야기해 줄 때 정말 보람찼다. 앞으로도 내 것을 남들과 나누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다.

    누구나 무엇이든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엔지니어는 기술적으로 검증된 대화를 하려 한다. ‘1 더하기 1은 2’라는 식의 대화. 내가 잘 모르는 기술이 나오면 말을 아예 하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런데 꼭 정답만 말해야 하는 건 아니다. 여러 말이 오가며 불현듯 나오는 아이디어가 중요한 역할을 할 때가 많다. 내가 먼저 이것저것 의견을 던지면서 다른 사람들도 편안하게 의견을 공유하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증명한다

    신뢰를 쌓기 위해선 데이터가 필요하다. 뭐든지 다 기록한다. 지금까지 사내 공유 채널에 기록한 자료가 5~600 페이지가 넘는다. 타 부서와 논의한 내용부터 업무의 처리 과정까지 다 적는다. 당장 내일 내가 사라져도 시스템이 문제없이 굴러갈 만큼 기록한다.

    누구에게는 피곤하고 귀찮은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데이터가 쌓여 훗날 어떤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제안할 때 내 말에 힘이 실린다.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도 데이터를 철저히 준비한다. 처음 엔씨에서 구글 클라우드를 도입할 때 20여 개의 팀을 설득해야 했다. 상대방의 입장에 서 보고, 의견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를 준비했다. 또, 한 가지 답이 아닌 A, B, C 선택지를 다양하게 줬다. 이렇게 했을 때 훨씬 빠르게 해법을 도출할 수 있다.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개발자

    성공하지 않아도 괜찮다

    도전하고 실패하는 게 좋다. 일단 해본다. 세상에 못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다 못한다 하는 일이라도 손을 들고 부딪혀 본다.

    실패한다 해도 얻는 배움은 크다. 또 지금은 실패지만 훗날 실패가 아닐 수도 있다. 여러 번의 실패를 통해 시야가 넓어지므로 위축될 필요도 없다. 돌이켜 보면 이런 경험들이 언제나 나의 성장으로 성취와 보상이 되어 돌아왔다.

    요즘 너도 나도 모든 걸 잘하는 슈퍼맨을 찾는다. 근데 사실 슈퍼맨은 잘 없다. 다 잘하진 않아도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고 자신할 수 있다. ‘이런 점이 어려워 실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이걸 배웠어’ 이런 문장을 참 좋아한다.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사람

    ‘오른쪽으로 가보면 어때?’라고 물어보면, ‘그래 가보자. 갔다가 그 길이 아니면 돌아와 왼쪽으로 가면 되지’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좋다. 시도도 전에 포기한다면 시험 문제를 보기도 전에 답안지를 적어 내는 것이다.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 변화를 이끌어 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말할 수 있는 문화.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문화. 부정의 단어가 아닌 긍정으로 단어를 시작해 같이 부딪혀 일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

    잘 살고 싶다  

    내가 도전하는 삶을 사는 이유다. 물론 성취를 통해 내면이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 큰 동기는, 힘들게 어떤 걸 이뤘을 때 항상 좋은 결과와 보상이 되어 돌아왔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보상은 점점 커지기도 한다. 이 또한 무시할 수 없고 무시되어서 안되는 부분이다.   

    당장 내일 서비스해도 될 만큼 준비된 시스템 인프라  

    엔씨의 게임이 더 많은 글로벌 사용자를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 당장 내일부터 글로벌 서비스 런칭이 가능할 정도로 준비된 클라우드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시스템 엔지니어로서는 할 수 있는 건 다 해볼 요량이다. 사용자들이 가장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설계를 글로벌 환경에 최적화된 방법으로 설계해 나갈 것이다.

    * 본 인터뷰에서 언급되는 내용은 인터뷰 당사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NCSOFT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