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인화) 학부와 대학원을 거쳐 미술사를 공부했다. 주로 디지털 기술 기반의 매체 이론과 작품들을 연구했는데, 기술을 세세히 알지 않고서는 심도 있는 매체-이론적 사유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또 한편으로는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텍스트에만 국한되어 있던 표현 매체를 기술적 매체로도 확장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그래서 그 이후 프로그래밍, 영상, 3D 시각화 기술들을 배워 나갔다.
(윤형석) 어렸을 때부터 ‘연결성’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학부 때는 사회 과학을 공부하며 사람 간의 제도적이고 구조적인 연결을 관심 있게 공부했다. 이후 심리학 기반 데이팅 앱을 창업하면서는 보다 더 직접적이고 본질적인 방법으로 사람 간의 연결을 보고자 하였다. 지금은 가상 및 증강 현실, 디지털 트윈 및 메타버스 관련 연구를 하며 가상과 현실의 연결을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이승언) 취미로 동화를 한 편 썼는데, 이 동화를 텍스트가 아닌 다른 매체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 독자가 좀 더 몰입할 수 있는 형태를 고민하다 자연스럽게 인터렉티브 미디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VR/AR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유니티 엔진(Unity Engine)을 공부하게 되었다.
(전성진) 학부 시절 포항 시립 미술관에서 봤던 키넥트를 활용한 작품이 인상 깊었다. 그때부터 엑스박스 키넥트 센서를 활용하는 방법과 작품과 관객이 직접 소통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관객의 어떠한 움직임도 아름다운 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렉티브 아트에 매력을 느꼈다. 이후에 VSLAB에서 인터렉티브 아트에 활용되는 프로그램들을 배우고, 개인 작업을 계속 해 오던 중 첫 전시를 하게 되었다.
(홍진석) 학부 때 아트&테크놀로지를 전공하며 미디어 아트, 게임, 영화, 확장 현실, 애니메이션,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학제적 경험을 하였다. 그리고 카이스트에서는 인터렉티브의 성격을 가진 작업물 제작을 많이 시도했다. 하지만 디지털 패브리케이션을 활용한 조형물과 설치물 제작 및 오브제를 증강 현실과 연결하여 서로 상호 작용을 하는 ‘SOS’ 작업은 완전히 새로운 시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