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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11 Our Way

    새로운 시대를 위한 가장 엔씨다운 변화, CI 리뉴얼

    기업은 유기체처럼 환경과 시대에 맞추어 성장하고 발전합니다. 때문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도 기업의 미래 목표와 발맞추어 변화해야 합니다. 리뉴얼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활동이 아닌 브랜드가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하여 기존의 가치를 재정비하고 공통의 브랜드 미션을 공유하는 일입니다.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 서로 다른 DNA를 가진 게임 IP들이 ‘엔씨소프트’라는 브랜드로 묶일 수 있었던 것은 ‘퀄리티를 향한 진정성’, ‘즐거움을 창조하는 순수한 열정’이라는 공통의 핵심가치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브랜드의 가능성을 확장하되, 일관된 목소리를 잃지 않는 것. 그 목소리를 시각화하고 공유하는 작업이 이번 CI 리뉴얼 프로젝트의 핵심이었습니다. 리뉴얼 과정을 소개하면서, 그 안에 어떤 고민이 담겼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엔씨소프트 신규 명함 디자인

    신규 CI가 적용된 엔씨소프트 R&D 사옥

    미래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 브랜드 아이덴티티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브랜딩에 가장 기본이 되는 지침이라고 할 수 있다. 회사명을 보지 않아도 고유의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는 것, 더 나아가 회사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일하는 사람들의 가치관까지 느낄 수 있도록 대표성을 부여하는 작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겉에서 보이는 시각적인 요소가 아니라 엔씨소프트가 가진 본질의 가치에 집중하였다.

    브랜드의 첫인상. CI

    CI 리뉴얼은 점차 전 세계로 사업을 확장해가는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브랜드의 첫인상이 될 CI 디자인에 엔씨소프트의 기업가치를 담아야 했다. CI 디자인은 세계적인 그래픽디자인 회사인 ‘Pentagram’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하였다. 활자 모서리를 45도로 날카롭게 커팅한 디자인은 최첨단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마스터피스 개발을 목표로 하는 엔씨의 진지한 장인정신을 의미한다. 또한 볼드한 디자인에서는 언제나 새로운 혁신과 대담한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엔씨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느낄 수 있다. N과 C가 이음매 없이 서로 연결된 형태는 새로운 세계로의 ‘연결’이라는 가치를 담고 있다.

    엔씨소프트 신규 CI

    ‘Pentagram’과 진행한 창원NC파크 리뉴얼 현장

    엔씨소프트의 색. Color

    엔씨의 브랜드컬러 또한 재정비하였다. 기존 메인 컬러의 CMYK 값에서 부수적인 다른 색감을 빼고, 순수한 블루컬러 비율을 높여 명료하고 또렷하게 보일 수 있게끔 조정하였다. 또한 새로 지정된 NC BLUE Tint 컬러는 다양한 환경에서의 활용성을 고려하여 NC BLUE와 함께 사용될 수 있도록 지정하였다.

    팬톤 칩과 명함 인쇄물의 컬러를 비교하는 과정

    일관성있는 확장을 위한 약속. Visual system

    CI 자체만으로는 다양한 외부접점에서 활용되기에 한계가 있기에 사용성의 확장을 위해 그래픽모티브(Graphic Motif)를 고안하였다. 이는 CI의 ‘커팅 엣지’ 디자인요소를 포함하고 있고, 보다 유연한 활용이 가능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원하는 형태와 비율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고 패턴, 이미지의 프레임, 레이아웃 등 모든 종류의 디자인영역에 활용하여 일관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연출할 수 있다.

    다양한 사이즈와 형태로 유연하게 사용가능한 Graphic Motif

    픽토그램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용자와의 직접적인 접점에서 효과적인 정보 전달이 가능하도록 보다 직관적이어야 했다. 모서리의 꺾임을 조절하면서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반영하고 정보전달의 측면을 강화하여 이미지이지만 문자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웹, 인쇄물, 공간 등에 사용될 픽토그램

    브랜드를 만지고 입고 들다. Merchandising

    정립된 브랜드아이덴티티를 실질적으로 가장 가까이서 보고 만질 수 있는 서식 및 물품류는 베이직한 시스템을 충실히 반영하되, 디테일한 부분에서 변주를 주었다. 전체적인 통일감을 위해 브랜드컬러와 CI 등 핵심적인 요소는 반영하고 커팅 엣지를 디테일 포인트로 활용하였다. 그 밖에 다른 장식적인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여 심플하고 직관적인 룩을 연출하였다.

    스테이셔너리는 디테일에 포인트를 주되, 하나의 브랜드로 느껴지도록 통일감을 부여했다.

    사옥 1층의 리뉴얼 오픈한 엔씨카페 MD 디자인

    이렇게 새롭게 리뉴얼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가이드 시스템으로 구축하여 사내직원이라면 누구나 다운로드를 통해 각각의 채널과 컨텐츠에 적용할 수 있다. 가이드 시스템은 브랜드의 안내자로서 엔씨가 지속적으로 일관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Flexible Window, 즐거움의 세계를 넘나들다

    엔씨의 신규 CI는 ‘Flexible Window’의 의미를 가진다. 형태를 왜곡하지 않는 선에서 틀에 갇히지 않고 유연하게 넘나들거나 원하는 이미지를 투영시킬 수 있다. 게임 IP의 이미지를 CI에 적용하여 Window 타입으로 활용 가능하다.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신규 CI 공모전에서는 각자만의 방식으로 CI를 재해석하여 작품으로 표현하였고 우수작품들은 소셜 채널에 개재되어 또다른 컨텐츠로 재탄생하였다. ‘미래를 보는 창’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즐거움의 세계를 표현하기를 바란다.

    신규 CI가 적용된 L2M 인게임 영상

    CI 공모전 당선작_창립기념일 배너

    이번 CI 리뉴얼의 목표는 창사 초기부터 지향해 온 '혁신의 가치'를 온전히 담아내면서 엔씨라는 브랜드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것이었습니다. 성실하고 진지한 자세로 혁신을 추구하는 엔씨 고유의 기업정신이 시간이 흘러도 변치않는 브랜드의 핵심가치로써 '현재와 미래를 잇는 창'이 되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엔씨소프트 Global CSO 윤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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