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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29 The Originality

    Security Administrator 김봄

    게임을 만든다는 건 전에 없던 세상을 창조하는 일입니다. 화면 속 멋지고 화려한 세계의 이면에는 뼈대부터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고된 작업이 있습니다.

    과정은 쉽지 않지만, 우리는 ‘즐거움’의 가치에 확신이 있습니다. 서로 다른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즐거움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상상합니다. 이런 즐거움을 향한 고집이 퀄리티를 결정합니다.

    우리는 퀄리티를 타협하지 않습니다. 엔씨 퀄리티의 시작 < The Originality >

    4학년을 올라가는 데 학점이 2가 안 됐다. 진짜 보안 업무를 하고 싶으면, 어떤 걸림돌도 없어야 했다. 1년 동안 하루에 4시간씩 자면서 취업을 준비했다. 그렇게 4학년 두 학기 만점을 받아 장학금을 11번 탔다. 해커톤에서 받은 대상만 4개다. 그런데 취업보다 여기서 배운 건 '성취감'이다. 아 이 정도 하면 성과를 맛볼 수 있네?를 알아버린 거다.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가 변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더 노력하고 더 도전했다. '나는 안돼'이런 바보 같은 생각이 없어졌다.

    Security Administrator, 김봄

    보안 문화 크리에이터

    엔씨의 보안 문화를 만든다.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보안 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보안 교육을 진행하고 캠페인을 통해 보안의 중요성을 알린다. 또 새로운 보안 시스템이나 보안 수칙을 알려야 할 때는 알기 쉬운 방법으로 홍보한다.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웹 드라마를 기획하거나 사내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보안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콘퍼런스를 열기도 한다. 우리 팀은 보안에 거부감은 줄이면서 인식을 강화하는 새로운 방식을 개발한다.

    누구나 보안의 중요성을 안다

    엔씨는 지난 7월 말부터 스마트워크를 위한 보완 환경을 점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스마트워크란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그렇다는 건 중요한 정보 또한 어디서나 다룰 수 있게 된 것이다. 보안 인식이 더욱 중요해진 거다.

    보안의 중요성은 누구나 안다. 안일하게 생각했던 보안 의식 때문에 큰 문제가 발생하는 사례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보안 교육은 잘 듣지 않는다. 지루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를 깨려면 기존의 고루한 방식의 보안 교육을 실시할 순 없었다.

    NC Security = No Stress

    엔씨의 보안은 재미있고, 알기 쉽고, 감동이 있다. 우리는 교육의 단순한 수료를 넘어, 직원들이 보안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지킬 수 있길 바란다. 누군가가 보안 교육을 위해 쓴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지 않도록 하고 싶다. 그래서 공감도가 높은 재미와 감동에 보안을 녹이려고 한다.

    성향이 그런 걸 좋아하기도 하지만, 항상 웃기고 재미난 것들을 찾아다닌다. SNS 타임라인을 보면서 웃긴 콘텐츠는 저장해 둔다. 재미있는 사람이 되어 보안도 재미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

    GO! 클린우먼

    어떻게 하면 보안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할 수 있을까? 내용을 친근하게 전달해줄 메신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웹드라마를 기획해 직접 출연했다. 엔씨의 보안을 책임지는 ‘클린우먼’이란 캐릭터가 되었다. 시트콤 형식에 친근한 사람이 출연하니 흥미를 보였다.

    가장 큰 성과는 직원들과 소통 창구가 트인 것이다. 보안에 관한 문의가 생기면 클린우먼을 떠올린다. 가벼운 문제도 지나치지 않고 물어봐 주는 게 고맙다. 스스로 보안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는 거니까. 그럴 때마다 뿌듯하다.

    클린우먼은 팀원들이 없었으면 절대 존재할 수 없다. 우리 팀은 새로운 시도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준다. 사실 웹드라마가 처음 방영됐을 때 집에 가면서 조금 울었다. 내가 기획했지만 이렇게까지 하는 게 맞나 싶었다. 그런데 저녁에 실장님, 팀장님, 팀원들 모두에게 문자가 왔다. 문자 몇 마디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굉장히 힘이 됐다. 물론 정신적인 지지뿐만 아니라, 기획한 내용이 더 잘 될 수 있도록 능력을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들이다. 항상 고맙다.

    보안 문화 개척자

    우리 팀은 일반 기업에서 하는 보안이 가지 않은 길을 간다. 엔씨는 보안 문화를 선도한다고 자부한다. 우리 팀은 모두 크리에이터다. 어디서 만들어진 보안 교육을 가져다 쓰지 않는다. 또 적극적이다. 오프라인에서 서슴없이 직원들과 만난다. 접점을 많이 만들어 서로 간 신뢰를 높이려고 한다.

    막내 성장기

    입사하고 초반에는 메일 하나 쓰는 데 2-3시간씩 걸렸다. 열정은 과다 하나 실력이 못 미쳤다. 선배들을 보니 각자 잘하는 분야가 있었다. 팀원들의 장점 한 가지씩을 따라 했다. 팀원이 총 다섯 명이다. 하나씩 따라 하면 잘 하는 게 다섯 개나 되는 거다. 특히 팀장님께 배울 게 많다. 메일 쓰는 것부터 기획한 내용을 제대로 된 업무로 디벨롭시키는 것까지. 팀장님 어디 가시기 전에 다 배울 거다.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나를 뽑아야 하는 이유 세 가지

    엔씨 서머 인턴십을 한 번의 재수 끝에 입사했다. 면접에서 날 뽑아야 하는 이유 세 가지를 말해보라는 질문을 받았다. 여기에 답을 못했다. 내세울 만한 강점이 없었다. 면접 이후로 나를 무조건 뽑아야 하는 이유를 만들기 시작했다. 1년 동안 체급을 키웠다. 내년에는 당당하게 말해야 했다.

    어설프게 말고 진짜 제대로

    정말 발악을 했다. 4학년을 올라가는데 학점이 2가 안 됐다. 진짜 보안 업무를 하고 싶으면, 어떤 걸림돌도 없어야 했다. 1년 동안 하루에 4시간씩 자면서 취업 준비만 했다. 그렇게 4학년 두 학기 만점을 받아 장학금을 11번 탔다. 해커톤에서 받은 대상만 4개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보안 동향 파악하고, 보안 뉴스를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렸다. 정보 보안 자격증도 따고, 교육도 들었다. 그렇게 2017년에 인턴십에 합격했고, 그 다음 해 공채로 입사했다.

    떡볶이에서 배운 인생의 진리

    좋아하면 질릴 때까지 하는 성향이다. 한 번은 떡볶이에 꽂혀서 정말 매주 먹었다. 어느 정도였냐 면 순창의 고추장 축제에서 떡볶이 만드는 대회 대상도 받아 봤다. 30만 원 탔다.

    이 대회에서 인생의 깨달음을 얻었다. 대회장에서 떡을 꺼내려고 보니, 안에 강정 소스가 있었다. 준비해온 레시피를 버리고 강정 소스를 들이부었다. 먹어본 사람들이 내 떡볶이에 투표했다. 어떤 화려한 레시피보다 떡볶이의 달고 짠맛을 극대화한 레시피가 먹힌 거다. 사람들은 무엇을 받아들일 때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떡볶이는 그냥 달고 맛있으면 되는 거다.

    보안 교육을 기획할 때도 어떻게 전달할까 고민이 많다. 사실 그냥 재미있으면 되는 건데. 누가 봐도 재미있으면 본다. 실제로 적용하는 건 어렵다. 하지만 잊지 않으려고 한다.

    봄 같은 사람

    엔터테인먼트 컴퍼니의 만능 엔터테이너

    엔씨는 직원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회사다. 전사 응원도 가고, 할로윈 파티도 하고, 출시를 앞둔 게임을 미리 해볼 수도 있다.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회의를 하다가도 게임 이야기를 하는 게 어색하지 않다. 딱딱하고 경직된 분위기가 아니다. 이런 기업 문화가 좋다. 나 또한 모두의 즐거움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내가 있는 그룹은 항상 즐거워야 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사람들을 웃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봄의 따뜻함을 닮고 싶다. 나는 뭐든 포용력 있게 받아들인다. 싸우지도 않는다. 그러나, 봄은 겨울을 밀어낼 만큼 강하다. 따뜻하지만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세게 말하는 건 너무 쉽다. 하지만 웃으면서 이해시키긴 쉽지 않다. 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사람이되, 우스워 보이긴 싫다. 그런 사람이 되려면 신뢰가 중요하다. 항상 누군가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게 행동한다.

    보안 전문가 김봄

    수학하면 누구 강사, 범죄 심리 전문가 하면 누구. 이렇게 떠오르는 인물들이 있다. 나도 보안 전문가 하면 김봄이 떠오르게 하고 싶다. 시간이 지날수록 높은 보안 인식이 왜 중요한지 알게 될 것이다. 엔씨는 다른 기업보다 새로운 시도를 더 많이 한다. 그렇기에 보안 문화 하면 김봄을 떠올리게 될 날도 머지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