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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의 북미 개발 스튜디오 아레나넷(ArenaNet)이 2022년 11월 4일부터 5일 ‘엑스트라 라이프(Extra Life) 2022’에 참여했습니다. 엑스트라 라이프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열리는 연례기금행사로, 24시간 게임영상을 스트리밍해 시청자에게 후원을 받는 기부 이벤트입니다. 올해는 12만 3천 달러(한화 약 1억 7천만원) 이상 모금하며 3천여 팀 중 최종 모금 순위 3위에 올랐는데요. 아레나넷 개발팀이 플레이어들과 진행한 기부 챌린지, 그리고 실제 소아환자를 모티브로 개발한 〈길드워2〉 인게임 캐릭터를 소개합니다.

올해 엑스트라 라이프에서 아레나넷은 〈길드워2〉를 플레이하며 다양한 기부 독려 챌린지를 진행했다. 개발팀은 게임 캐릭터와 비슷하게 머리와 눈썹을 깎고, 〈길드워2〉 ’엔드 오브 드래곤즈(End of Dragons)’ 확장팩의 초기 개발 스케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시청자가 50달러를 기부할 때마다 채팅창 질문에 답변하는 Q&A 세션을 열어 시청자와 소통했다.

올해 엑스트라 라이프 이벤트의 특별한 점은 소아환자를 모티브로 한 인게임 캐릭터를 소개한 것이다. 2022년 초 아레나넷 개발팀은 〈길드워2〉의 새로운 퀘스트를 기획하기 시작해, 퀘스트 단서를 엑스트라 라이프에서 공개하기로 했다. 이벤트에 등장하는 NPC(Non Player Character)의 캐릭터와 디자인은 미정이었다. 개발팀은 NPC 중 하나는 어린이나 청소년으로 만들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서 실존하는 어린이를 모티브로 캐릭터를 개발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렇게 하여 아레나넷은 ‘칠드런스 미라클 네트워크(CMN)’를 통해 에이프릴 아렐라노(April Arellano)라는 소녀를 만나게 되었다. 아레나넷은 CMN과 특별한 파트너십을 맺어 April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캐릭터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에이프릴은 태어난 지 15개월 만에 중증 질환으로 인해 한쪽 다리를 절단했다. 이 보철 다리는 제이드 테크(Jade Tech) 버전으로 〈길드워2〉에서 묘사되었다. 에이프릴의 외형 뿐 아니라 밝은 성격과 즐겨 추는 춤동작까지 캐릭터에 생생하게 반영되었다.

〈길드워2〉의 NPC 에이프릴은 게임 세계관 속 주요도시 디비니티스 리치(Divinity's Reach) 인근 작은 마을 개린호프(Garenhoff)에서 태어났다. 여러 가지 일에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성격인 에이프릴은 ‘에이프릴 더 메스머¹ 원더키드(April the Mesmer Wunderkind)’로 불린다.

이번 엑스트라 라이프에서 특별히 공개한 〈길드워2〉 퀘스트는 ‘섬원 인 니드(Someone in Need)’라는 스캐빈저 퀘스트다. 이 퀘스트에는 두 명의 NPC가 등장한다. 비밀스러운 메스머 조직에서 여러 권의 책을 훔친 에이프릴, 그리고 도난당한 책에 담긴 중요한 비밀을 풀고 싶어 하는 실바리 메스머(Sylvari mesmer) 지니아(Zinnia)다.

플레이어는 에이프릴의 수수께끼를 풀어야 도난당한 책 6권을 되찾아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다. 라이브스트림 중 기부금이 목표치에 이를 때마다 퀘스트 힌트가 제공된다. 공개한 힌트는 총 7개다.

게임 스트리밍이 종료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에이프릴의 캐릭터는 〈길드워2〉의 캐릭터 라인업에 영구적으로 추가되었다. 플레이어는 언제든 라이언 아치(Lion’s Arch)에서 지니아에게 말을 걸고 퀘스트를 수락해 에이프릴을 만날 수 있다.

아레나넷 개발팀은 “오랫동안 에이프릴과 그녀의 부모님과 함께 캐릭터 디자인을 개발했고, 그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 게임 캐릭터가 되어 즐거워하는 에이프릴을 보니 매우 기뻤다. 이 캐릭터가 〈길드워2〉 플레이어에게 미치는 선한 영향력, 그리고 에이프릴 같은 아이들에게 전하는 긍정적 메시지의 힘을 믿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레나넷은 엑스트라 라이프를 위한 기부 번들도 출시해 수익금을 CMN 소속 병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아레나넷은 2017년부터 6년째 엑스트라 라이프에 꾸준히 참가해왔다. 매년 색다른 방법으로 기부 목표를 달성했으며, 작년에는 10만 달러를 모금했다. 올해는 12만 3천 달러를 달성해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직원들이 실시간 방송에 직접 출연해 〈길드워2〉를 플레이하는 등 시청자와 활발히 소통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아레나넷은 게임을 활용한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과 기부를 잇는 즐거운 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