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W〉가 윤인완, 양경일 콤비의 대표작 ‘신암행어사’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합니다. 일본의 소학관쇼가쿠칸, 小学館의 만화 잡지에서 연재되며 전 세계에서 누계 700만 부가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은 ‘신암행어사’는 한국적 소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액션 판타지 작품인데요. 서양 중세 판타지에 기반한〈리니지W〉에 어떻게 적용되었을지 그 기획 의도와 구현 과정에 대해 알아봅니다.
‘신암행어사’와의 컬래버레이션 기획 배경
조선 시대의 암행어사는 탐관오리를 잡는 임무를 맡은 일종의 비밀 요원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대표적인 암행어사는 춘향전의 이몽룡이 있다. ‘신암행어사’는 와이랩의 세계관 중 하나인 ‘슈퍼스트링’에 속하는 작품으로, 고대국가 쥬신이 멸망하자 날뛰는 요괴와 악인들을 막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최후의 암행어사 문수의 이야기를 그렸다.
문수는 전국을 떠돌며 요괴와 악인들을 징벌하고, 쥬신 멸망의 원인이자 악의 근원 아지태와 결전을 벌이게 된다. 해당 작품은 한반도의 고전 설화와 민간신앙, 전설과 민담 등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고 각 에피소드에 조화롭게 녹여내 한국형 판타지 액션 만화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2001년 일본 소학관의 만화 잡지에 연재되기 시작한 ‘신암행어사’는 2017년에는 한국에서 올컬러 리마스터링 판이 웹툰으로 제작 및 연재되며 한국, 일본을 비롯해 대만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한국의 인기 코믹스 ‘신암행어사’를 통해 익숙해진 세계관과 〈리니지W〉가 만나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한국적 컨셉을 지닌 ‘신암행어사’는 서양 중세 기반의 〈리니지W〉와는 결이 다르다. 오히려 이 부분이 이번 컬래버레이션이 지닌 강점이라고 생각해 한국적인 요소가 보다 부각될 수 있게 구성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 구현 과정과 특징
개성 넘치는 ‘신암행어사’의 캐릭터를 담아내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에서는 ‘신암행어사’에 등장하는 많은 캐릭터 중 어떤 캐릭터를 선별할지가 관건이었다. 각 캐릭터 간의 서사와 관계, 한국적 요소 등을 고려해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구성하고자 했다. 주식회사 와이랩에서 꼭 추가하기를 원하여 제안한 캐릭터들은, 개발팀이 선별한 목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 결과 주인공 문수, 문수의 호위무사 산도, 쥬신을 멸망시킨 아지태, 쥬신의 최강 검사 부대 ‘화랑’ 출신 검술가 원술, 인간을 잡아먹어 마력을 보충하는 악수이자 쥬신 최강의 마법전대장 원효, 프레티니카 왕실 근위대장 루시드 폰 율리아스의 딸로 레이피어 검술을 구사하는 루시드 폰 마를레네를 〈리니지W〉의 세계로 끌어들였다.
각 캐릭터의 고유 아이덴티티가 〈리니지W〉에 잘 드러나도록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FX 효과에 공을 들였다. 캐릭터들의 개성이 워낙 강하고 서사가 잘 잡혀 있어서 인게임에 들어가는 설명 문구나 아이콘을 구성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다.
감초 역할을 하는 방자나 “암행어사 출두야!!”를 외칠 때 소환되는 유령군단 팬텀솔져, 전원 여성으로 이루어진 유령군단 각시부대는 마법인형이지만 실제 동일한 형태로 등장해 조력자로서 함께 활동하는 느낌을 준다.
또한 한국적인 요소를 부각하기 위해 문수의 마패, 방자의 의상, 팬텀솔져와 각시부대의 가면 등의 모델링에도 이 요소들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심했다.
문수, 산도, 아지태, 원효, 원술, 마를레네, 팬텀솔져, 각시부대 모델링
6종의 변신 스킨 캐릭터 중 문수와 산도 스킨은 고유의 특성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고유 스펠이 있다. 스펠의 효과나 연출 또한 ‘신암행어사’ 캐릭터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 부분과 관련하여 스펠 구성이나 스킨 연출 등이 IP가 지닌 요소와 잘 부합하는지에 대해 주식회사 와이랩과 의견을 주고받았다. 와이랩은 게임에 맞춰 일부 설정을 변경해야 하는 부분을 이해하고 수용해주었다.
예를 들어 PvP 대상을 처치하면 〈리니지W〉는 비석이 나타나는데, 이번 컬래버레이션에서는 ‘신암행어사’에 맞추어 다르게 적용하고자 했다. 하지만 ‘신암행어사’에 나오는 비석 형태가 〈리니지W〉의 비석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에 개발팀에서 오히려 한국적인 요소를 강하게 드러낼 수 있는 형태를 제안해 반영하게 되었다.
두 세계관이 크로스오버되는 사막에서 만나다, 시네마틱 영상
시네마틱 영상은 군주가 문수와 함께 공통의 적 ‘샌드웜’에 대항하기 위해 나서는 장면으로 구성됐다. 사막은 〈리니지W〉와 ‘신암행어사’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주요 지역이다. 이러한 접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두 세계관을 적절하게 크로스오버하여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리니지W〉에 구현되는 변신 스킨 6종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게 시네마틱 영상 연출에도 공을 들였다.
캐릭터의 매력을 담은 ‘신암행어사’ 피규어
이번 컬래버레이션에서는 ‘신암행어사’의 인기 캐릭터를 피규어로 만날 수 있다. 게임에서 이벤트 조건을 달성한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피규어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피규어는 현재 추첨된 인원만 한정하여 제작하여 2025년 상반기 안에 실물을 공개하고 발송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
다른 IP와의 컬래버레이션은 〈리니지W〉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새로운 재미를 준다. 그동안 〈리니지W〉는 다양한 IP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여 이제 ‘다음에는 또 어떤 IP와 함께할지’에 관해 많은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리니지W〉는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보다 다양한 IP를 발굴하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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