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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MMORPG의 역사, 리니지가 세계로 무대를 넓힙니다. 8월 19일, 엔씨는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새로운 프로젝트 ‘리니지W’를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습니다.

리니지W는 리니지를 서비스하면서 쌓인 모든 노하우와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콘텐츠를 집대성한 ‘리니지의 결정판’입니다. 리니지W는 국가와 인종을 초월해 세상 사람 모두를 연결하고, 전 세계의 다른 문화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놀이터’를 그렸습니다.

리니지W는 ‘세상 사람 모두의 리니지’를 목표로 글로벌 원빌드, 전 세계 동시 론칭을 준비 중입니다. 국가를 경계 짓지 않는 것처럼 플랫폼의 구분도 사라집니다. 모바일과 크로스플랫폼 서비스 ‘퍼플’에서 동시 출시하고, 플레이스테이션5와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개 발을 마쳤습니다.

블로그에서는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리니지W의 비전과 핵심 콘텐츠를 자세히 소개합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넓은 전장에서 여러분을 맞이할 리니지W, 리니지 IP의 완성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함께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리니지가 처음 세상에 나온 1998년. 그 이후 2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리니지가 대한민국 MMORPG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면, 리니지2는 Full 3D MMORPG로 기술적 도약을 이뤄냈고, 리니지M이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의 판도를 바꾸어 놓은 게임이었다면, 리니지2M은 리니지의 대중화를 이끌어낸 게임이었다. 결과적으로, 지금의 ‘리니지’는 어떤 하나의 게임이 아닌, 대한민국의 MMORPG의 역사를 상징하는 대명사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리니지라는 이름의 게임이 여럿 있었지만, 단 한 가지, 변함없이 간직해온 것이 있다. 전투, 혈맹, 희생, 그리고 명예라는 가치. 바로 리니지의 본질이다.

그리고 드디어, 리니지 시리즈의 확장에 그치는 것이 아닌, 본질적인 오리지널 리니지 자체의 완성이라고 불릴 수 있을 만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무려 4년이라는 개발 기간을 거쳐, 24년 동안 쌓아올린 리니지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리니지의 결정판. 그 이름은 리니지W다. 그리고 이 리니지W의 W가 의미하는 것은 바로, 리니지W의 무대, World다.

리니지W의 유저는 기존의 리니지와는 달리 게임 안에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만나 세력을 만들고 경쟁할 수 있다. 리니지의 핵심 역량인 배틀 커뮤니티를 세계로 확장하여 진정한 리니지 전투 감성을 더욱 더 크게 만들어냈다. 기존의 리니지가 ‘사회의 축소판’이라면, 리니지W는 ‘세상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리니지W의 글로벌 서비스는 단순히 서비스를 하는 지역이나 국가의 확장을 말하는 것을 넘어서, 전 세계의 각기 다른 문화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리니지W는 리니지를 완성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다. 하지만 기존의 리니지가 가지고 있는, 변하지 않는 가치와 철학은 리니지W에서도 온전히 계승될 것이다. 그동안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리니지W는 지금보다 훨씬 더 넓은 전장에서 유저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리니지W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그래픽이다. Full 3D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기존 리니지 팬들의 기대만큼이나 우려가 예상되는 이 엄청난 변화를 선택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중에서 가장 큰 부분은 그동안 2D에서는 불가능하거나 표현하기 힘들었던 것들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가령, 기존의 2D 그래픽에서는 거대한 용인 안타라스의 모습을 표현하는 데 많은 한계가 있었지만, 3D 작업을 통해 리니지의 스케일과 레이드 보스의 위용과 같은 게임 내 설정을 기존의 틀 안에 가두지 않고 그대로 살릴 수 있었다.

리니지의 강점은 거대한 스케일과 레이드 진행에도 있지만, 그보다도 보스를 메인으로 하는 전투가 가장 큰 재미를 주는 부분이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 고민한 결과, ‘유동적인 상황’이라는 변수가 추가되었다. 신체의 일부가 맵이 되기도 하고, 보스의 액션으로 지형이 계속 바뀌기도 한다. 따라서 리니지W에서는 적과의 전투에서 단순히 데미지로 밀고 당기는 형태가 아닌 전략과 전술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

그리고 또 집중했던 포인트는 바로 '상상의 현실화'다. 예를 들어, 리니지에서는 인챈트를 할 때 '주문서를 바른다'라고 표현하지만, 왜 주문서를 '바른다'라고 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부분은 유저들의 상상에 맡겨져 있었다. 리니지W에서는 그동안 유저들의 상상에만 맡겨져 있던 이런 기본적인 리니지에 대한 설정들을 눈으로 귀로 직접 경험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손맛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인챈트 외에도 이런 '상상의 현실화'를 보여줄 수 있는 장치들은 더 있다. '용기', '촐기' 같은 가속물약이 어디서 만들어지고 또 '아데나'는 누가 만드는지, 24년간 비밀에 부쳐져 있던 이런 디테일한 설정들도 직접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다.

3D로 개발하던 초기에 가장 걱정했던 포인트는 바로 리니지의 오리지널리티였다. 리니지만의 핵심 장점이자 고유 감성인 셀 단위 특유의 손맛과 타격감 같은 것들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요소들이었다. 특히 3D환경에서도 완벽한 타격감을 구현해내기 위해 개발 초기부터 별도의 TF를 꾸리기도 했다. 2D 스프라이트의 경쾌한 칼질을 재현하기 위해 카메라 쉐이크, 렉돌, 잔상 등의 다양한 효과들을 미세하게 조정하면서 추가했고, 수십 번, 수백 번 만들고 버리고 다시 만드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기존 리니지의 타격감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리니지W만의 독특한 타격감까지 개발되었다. 기존 팬들도 절대 실망하지 않을, 더 진보한, 리니지의 발전된 전투를 만들어 낸 것이다.

전체적인 그래픽 콘셉트도 더욱 깊어졌다. 초기 2D 리니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 리니지의 아트는 상당히 깊이가 있고, 어둡게 표현된 '다크 판타지'에 더 가깝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리니지W에서는 더 어둡고 현실감 있는 느낌의 아트풍을 사용해서 게임 전반적으로 이러한 세계관이 잘 표현되도록 구성했다. 기존 리니지의 다크한 장르 분위기를 살릴 뿐만 아니라 내러티브와 함께 다양한 효과들이 표현됨으로써, 개발 초기에 의도했던 '어른 냄새가 진하게 나는 리니지'에 부합하는 그래픽이 완성되었다.

'다크 판타지'의 아트풍을 결정한 이후,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바로 '클래스 스토리'다. 초반에 짤막한 영상을 곁들인 가벼운 이야기만으로는 다소 그로테스크하기까지 한 아트의 분위기를 충분히 표현할 수 없었다. 게임 초반의 내러티브는 리니지W를 시작하는 유저들이 리니지 이야기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장치다. 리니지W는 가장 리니지다운 방식을 선택했다. 어떤 클래스로 플레이하든 리니지의 세계관에 금방 빠져들 수 있도록 클래스별로 지금껏 보지 못했던 각자의 스토리를 준비했다.

스토리 라인이 잘 부각되지 않았던 기존의 리니지와는 달리, 리니지W는 유저가 처음부터 몰입할 수 있게 하고, 플레이의 이유를 찾게 만드는 장치가 잘 마련되어 있다. 초록 물약은 왜 초록색인지, 오만의 탑은 왜 생겨난 건지, 화전민 마을은 왜 부랑자들의 마을이 되었는지와 같은 기존의 리니지에서는 설정으로만 존재했던 이야기들이 모두 시각적으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유저들이 게임의 세계관에 빠르게 몰입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리니지W는 몇 가지 컷신으로 스토리를 포장하는 형태가 아니라 리니지 내러티브에 대한 부분들이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리니지의 새로운 부분을 모험한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내부 테스트에서 "스토리가 궁금해서 스킵 버튼을 누를 수가 없다"라는 피드백을 받은 만큼, 그래픽과 스토리의 완벽한 조합이 만들어 낸 “상상의 현실화”의 실체를 기대해볼만 하다.

리니지W의 가장 독보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에 대한 부분이다. 리니지W에서는 그간 상상으로만 꿈꿔왔던, ‘진짜 글로벌 전투’가 벌어진다. 각 나라의 혈원들이 실시간으로 서로 혈투를 벌이는 형태의 배틀 커뮤니티가 실현된 것이다. 이전에는 글로벌 서비스라고 할지라도 '국가별로 서비스를 분리하여 제공하는 형태'였다면 리니지W는 같은 버전의 게임을 사용하여, 같은 서버에 접속하여 플레이할 수 있는 형태다. 'Worldwide'라는 뜻의 W에 걸맞게, 국가 간의 제약 없이, 모든 국가의 유저들이 같은 서버에 모여 플레이하는 진정한 의미의 배틀 커뮤니티의 시작을 알린다.

글로벌 전투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언어의 장벽에 대한 고민은 어떻게 해결될까? 리니지W에서는 다른 나라의 언어를 몰라도 소통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전 세계 모든 언어가 ‘AI 번역 기술’을 통해 자국어로 실시간 번역이 되기 때문이다. 20년간 리니지를 플레이한 한국 유저와, 리니지를 처음 해보는 독일 유저가 같이 플레이를 하더라도 리니지W 이야기를 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베르' / '따이~' / '뮨뮨뮨!' 과 같은 이야기를, '텔레포트', '이뮨투함'으로 번역해주는 수준이기 때문에, 게임 중에 소통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과 친구가 되는 것도 가능하다.

리니지는 혈맹에서 시작해서 혈맹으로 끝난다고 할 수 있는 게임이니만큼, 리니지W의 혈맹 또한 다른 게임의 '길드'나 '클랜'과는 다른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특히 혈맹과 관련된 내러티브를 다양한 형태의 인게임 요소로 배치함으로써, 리니지라는 게임 내에서 혈맹이 가지는 ‘기능’보다는 ‘기원’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글로벌 스케일로 혈맹의 영역이 더욱 확장된 만큼, 이러한 연합 구성과 그를 뒷받침해줄 시스템들도 전작들보다 정교해졌다. 시스템 자체의 설계만으로도 군주를 위한 희생이나 어려움에도 꺾이지 않는 의지 같은 혈맹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혈맹원들이 혈맹의 방향을 결정하고 같이 키워나가는 개념에는 '피의 서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글로벌 규모의 전투를 뒷받침하기 위한 '연합 시스템'도 좀 더 시각적으로 구현했는데, 이는 천상의 공간과 같은 UI는 연합 간 전투의 세력도를 통해 각 집단의 단계별 힘의 크기와 그 의미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리니지W의 무대가 글로벌이기 때문에 리니지W는 유례없이 ‘친절한 리니지’가 될 예정이다. 바로 '정보의 대중화'라는 측면이다. 리니지는 사실 공략이라는 것이 특별하게 없는 게임이라 소위 '라인'이라고 불리는 특정 집단들이 보스의 젠 정보라든지 공략법 같은 게임의 주요 정보를 선점하고 이를 독점하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이러한 측면은 한편으로는 그간 리니지의 색깔로 받아들여지고 있기도 했으나, 새로운 유저들에게 지나치게 불친절하다는 평을 받는 부분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글로벌화되는 과정에서는 정보에 대한 평등한 접근이 필요해졌고, 이를 구현하는 과정을 통해 더 많은 유저들이 리니지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니지W에서는 게임 내의 유용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몬스터 및 사냥터 정보, 보스 스펙 및 젠 정보, 실시간 전투 정보 등 개인 또는 집단이 서버 내에서 자리를 잡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가 ‘정보의 파밍(게임 플레이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축적되는 방식)’을 통해 오픈된다. 예를 들어, 새로운 사냥터와 아덴 대륙을 탐험해 나가다 보면 전리품을 획득할 수 있고, 이 경험이 쌓이다 보면 변신 카드를 획득할 수 있으며, 그 대상이 보스 몬스터라면, 언제 어디서 출현하는지와 같은 실시간 정보까지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식이다. 즉, 몬스터를 사냥하는 과정이 곧 리니지를 알아가는 과정이 되는 것이다.

특히 이런 '실시간 전투 정보' 부분은 리니지다운 모습을 잘 살린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서버에서 어떤 혈맹들이 전투하고 있고, 또 어떻게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지, 막연하게 동경했던 영웅들의 전투는 어떤지를 직접 확인함으로써 게임을 바라보는 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엔씨는 더 많은 사람들이 리니지W에 모여 새로운 즐거움을 더 많이 만들어내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 도전을 거듭하며 여러분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노력과 시도들이 담겨 있지만, 4년이란 시간 동안 리니지W를 통해 궁극적으로 만들어 보려고 하는 것은 물리적 경계를 허물어 세상 사람 모두를 연결하고, 거기서 진정한 게임의 가치를 찾아낼 수 있는 리니지,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리니지W 사전 예약은 8월 19일, 바로 지금 시작됩니다. 전 세계를 연결하는 모두의 놀이터, 리니지W에서 여러분을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