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는 게임을 개발하고 사내 문화를 조성할 때도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엔씨 블로그에선 다양성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엔씨의 여성 직원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이번 편의 주인공은 정부로부터 최우수 평가를 받은 사내 어린이집 ‘웃는땅콩’의 임효미 원장입니다. 단순히 직장 보육시설이 있어야 한다는 요구 사항을 만족시키는 것을 넘어서 아이들이 행복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임효미, 엔씨 사내 어린이집 ‘웃는땅콩’
‘아이와 가정의 행복이 직장의 행복으로 연결되고, 나아가 세상에 즐거움을 준다.’ 이러한 철학 아래 약 9년 전 엔씨는 R&D센터에 웃는땅콩의 문을 열었습니다. 회사의 넓고 좋은 공간을 아이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한 결정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데요. 웃는땅콩이 처음 문을 연 계기는 가정을 돌보며 일도 병행해야 하는 직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집을 단지 직원들을 위한 복지시설 중 하나로만 생각했다면 지금의 웃는땅콩이 존재할 수 없었겠지요.
웃는땅콩은 단순한 복지시설로서 육아를 돕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최선의 공간과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주력합니다. 아이가 웃는땅콩에서 행복하게 성장해야 부모도 걱정 없이 최선을 다해 일하며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고 믿으니까요. 그래서 9년 전 웃는땅콩 공간을 설계할 때도, 그저 예쁘기만 하기보다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자유롭게 관찰하고 탐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여러 나라의 사례들을 조사하고 수차례의 수정을 거쳤습니다.
어린이집의 공간과 커리큘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아이들과 가장 가까이서 생활하는 교사의 역할입니다. 그래서 교사들이 만족하고 아이들을 행복하게 돌볼 수 있도록 연구 및 휴식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교사들이 다양하게 활동하고 교육을 지원받는 한편 충분히 쉴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등 세심하게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아이와 선생님 모두가 웃으며 행복하게 성장하는 웃는땅콩의 모습을 유지하도록 제 자리에서 힘껏 돕고 싶습니다.
웃는땅콩의 모든 운영 기반에는 아이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모든 아이가 차별없이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고, 아이들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미래 세대인 우리 아이들이 편견 없는 마음과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서로의 다름과 다양한 시선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야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인종, 신체 조건, 국적 등을 구분하지 않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어른으로 자라도록 기반이 되어주는 것이 웃는땅콩의 목표 중 하나입니다. 이런 문화 속에서 자란 아이들이 다양성을 존중하는 어른이 되어 차별 없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주역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22년 3월 웃는땅콩이 두 번째 어린이집의 문을 열었습니다. 두 번째 개원 자체가 어린이집에 대한 모두의 관심과 지원, 노력을 상징하지요. 두 어린이집의 시작에 함께했다는 사실이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10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웃는땅콩과 함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회사, 학부모님들, 그리고 우리 교사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어린이집에 관해 고민해주셨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든든하게 지원해주셨기에 보육 환경이나 프로그램, 먹거리 등에 관한 고민 없이 최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웃는땅콩이 지속가능성을 갖춤에 따라 좋은 식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음식 조리에 손맛이 중요하지 않고, 교육 시스템이 잘되어 있어 교사에 따라 교육의 질이 달라지지 않으며, 관리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원장이 바뀌어도 운영의 질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즐겁고 교사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웃는땅콩이 되도록 힘을 보탤 것입니다. 웃는땅콩의 철학과 운영 방침이 다른 여러 기관에도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를 소망합니다. 행복한 아이, 행복한 부모이자 직원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나아가 사회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웃는땅콩의 여정을 관심과 함께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