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 中文-繁體

    2023.01.05 Lineage Encyclopedia

    리니지 무기 백과사전 10 | 마법 도구

    리니지 무기 백과사전에서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실제 무기들과 대중문화에 등장하는 무기들을 살펴보고, 리니지 시리즈에서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거나 플레이어에게 관심받은 무기, 외형이 화려한 무기 등을 주로 모았다.

    *일러두기

    - 리니지 전체를 아우를 때는 ‘리니지 시리즈’라는 용어로 표기했습니다. 본문에서 특별히 ‘리니지’라고 언급한 부분은 PC 시절 리니지를 지칭하며 대부분의 내용은 〈리니지 리마스터〉에 포함했습니다. 그 외에는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명칭대로 〈리니지 리마스터〉, 〈리니지M〉, 〈리니지W〉, 〈리니지2〉로 표기했습니다.

    - 역사에 실제로 등장한 무기들은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법에 의거해 표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표기가 리니지 시리즈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어는 보다 원어에 가까운 발음으로 표기했으며, 이미 언중이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고유명사도 이를 수용했습니다. (예. 카타나, 이노우에 타케히코)

    - 리니지 시리즈의 무기 일람, 게임 내 사용되는 옵션 등의 상세 정보는 각 게임의 파워북을 참고해주세요.

       · 〈리니지 리마스터〉: 가이드〉무기[링크]

       · 〈리니지M〉: 가이드북〉무기[링크]

       · 〈리니지2〉: 가이드북〉무기[링크], 아이템 사전[링크]

       · 〈리니지W〉: 가이드북〉무기[링크], 아이템 사전[링크]


    마법 도구, 마력이란 상상 더하기

    마법사라고 하면 모름지기 지팡이다. 본디 보행을 보조하는 도구지만, 마법사에게 지팡이는 마법을 보조하는 도구로서 마법사의 정체성을 뒷받침하거나 때로는 대신하는 존재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마법 시전자의 능력을 외부로 표출할 때 따로 무기가 필요할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다양한 창작물에서 마법사의 지팡이는 마력을 증폭하거나 마력을 담아두는 도구 등으로 폭넓게 활용되어 왔다.

    마법 도구들은 때때로 그 자체로서 힘을 지닌 채 마력을 그저 발사하는 도구처럼 표현되기도 한다. 이쯤 되면 총기나 다름없는 사용법에 뭔가 의아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오랜 세월 마법사의 벗으로서 함께하며 축적한 힘이라든지, 때로는 그보다도 더 오랜 기간 대대손손 전해지며 깃든 정령 등 온갖 초자연적인 힘으로 대변되는 ‘무기’로서 그 존재와 필요에 대해서는 특별히 이견이 없어 보인다.

    지팡이가 진짜 무기라고?

    지팡이staff를 마법력의 주체가 아닌 실제 타격 무기로 활용한 예는 몇 가지 있다. 쿼터스태프quarterstaff는 쉽게 말해 나무로 만든 기다란 봉이다. 주로 하층민들이 사용했으며, 날이 달린 무기를 대놓고 소유할 수 없었던 여행자에게도 먼 길을 가는 이에게 필요한 지팡이 본연의 역할에 더해 좋은 호신용 무기가 되어 주었다. 실제로 길이 180센티미터가 넘는 목봉의 실용성은 상상만으로도 능히 짐작해볼 만하다. 이미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마법사 회색의 간달프는 지팡이야말로 훌륭한 살상용 둔기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소설 〈Bold Robin Hood-And His Outlaw Band〉의 1921년 판 표지에 삽입된 일러스트(로이스 리드Louis Rhead 저)으로 Nook Press에서 2017년에 출간한 책에도 동일한 표지가 적용됐다. 로빈 후드와 리틀 존이 쿼터스태프를 들고 싸우고 있다.

    소드 스틱sword stick 또한 지팡이를 가장한 무기다. 지팡이 속에 검이나 단검을 감춘 도구로 이미 고대 로마시대 때부터 사용되었다고 한다. 점잖은 노신사가 애용하는 평범한 지팡이에서 단숨에 칼을 뽑아드는 드라마틱한 장치 덕분에 최근에도 뜻밖의 장면을 연출하는 데 종종 동원되기도 한다. 우리나라 창작물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만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맹인 검객 황정학이 사용하는 지팡이가 그러하며, 조선시대를 주로 배경으로 삼았던 이두호 화백의 몇몇 만화 작품에서는 지팡이 안에 뾰족한 송곳을 감춘 악당이 등장한다.

    스태프에 의미를 더하다

    서브컬처에서 마법사들의 스태프는 보통 그냥 나무 막대기라기보다는 금속 재질이거나 보석과 화려한 장식을 더한 것으로 종종 표현된다. 이는 셉터scepter 혹은 sceptre에서 유래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주로 왕홀王笏로 번역되는 셉터는 왕이 자신의 권위를 드러내기 위해 들고 다닌 지팡이를 의미한다. 당연히 극도로 화려한 모습으로 구현됨으로써 그 자체로 왕의 강대한 지배권을 보여주는 도구로 기능했다.

    큰 셉터를 들고 있는 브라질 황제 페드로 2세의 초상화(1872)

    〈리니지2〉 인피니티 셉터

    최근 영상 작품에서도 지팡이의 형태는 점점 더 화려해지고 있다. 이는 마법사가 극의 중심, 나아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경향과도 무관하지 않다. 또한 게임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RPG에서 다른 직업의 캐릭터들이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점점 더 강한 무기를 획득하면서 시각적으로도 화려한 외양을 뽐내는 무기를 착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마법사의 지팡이 역시 같은 노선을 걷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동명의 라이트노벨 원작의 애니메이션 〈로그 호라이즌〉의 주인공 시로에는 인챈터(부여술사)라는 메인 직업에 걸맞은 장비인 ‘생각하는 부엉이의 지팡이’를 지니고 있다.생각보다는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게임 속 세계를 배경으로 삼은 작품의 기조 그대로 마법의 위력과 영창 속도를 높이는, 게임 아이템 본연의 역할을 드러내는 도구다. 반면, 또 다른 동명의 라이트노벨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무직전생 ~이세계에 갔으면 최선을 다한다~〉의 주인공 루데우스의 지팡이는 이와는 결이 완전히 다르다. 루데우스가 선물 받은 지팡이에는 부유하는 커다란 구가 달려 있는데 그야말로 최근의 흐름을 여실히 보여주는 디자인이다.  

    가장 색다른 스태프로는 만화 〈던전밥〉의 엘프 마법사 마르실의 지팡이인 암브로시아를 꼽을 만하다. 나무로 된 암브로시아는 특이하게도 나무를 절단해 깎아 만든 것이 아니라 나무를 키워 이를 그대로 지팡이화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평소에도 잎이 달려 있으며 망가진 지팡이를 수복하는 대목에서도 식물을 그대로 지팡이로 엮어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때때로 강력한 마법을 구사할 때는 대지에 뿌리를 뻗는 것도 그 때문이다.

    가지각색 마법 도구

    스태프가 긴 지팡이를 의미한다면 완드wand는 비교적 짧은 형태의 봉을 가리킨다. 이러한 경우 보행을 보조하는 지팡이의 원래 의미는 완전히 사라진 셈이다. 완드 역시 마법사들이 즐겨 드는 도구로 표현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마법소녀들의 전유물인 요술봉으로 많이 등장했다. 완드의 끝에는 다양한 형태의 장식물이 달려 있는데, 그 형태만으로도 해당 작품의 성격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리니지2〉 견습사의 완드

    오브orb는 문자 그대로 구체를 뜻하는데, 딱 봐도 휴대가 어려워 보이는 탓인지 마법사보다는 주로 실내에서 먼 곳이나 미래를 내다보는 점술가나 마녀의 도구로 주로 표현된다. 왕권을 상징하는 구슬인 보주 역시 비슷한 의미로 여러 서브컬처 작품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리니지 리마스터〉 칠흑의 수정구

    그밖에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선보인, 얼핏 지휘봉을 연상시키는 마법 지팡이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마법 지팡이가 없어도 마법을 부릴 수는 있지만 좀 더 쉽고 정확하게 마법을 구사하도록 돕는 도구로 표현되면서 마법 도구 본연의 기능을 그대로 수행한다. 다양한 나무로 만들어지며 지팡이마다 각기 고유의 성질을 지니고 있어 여기서 유래한 서사도 매우 다채롭다. 마법이 실재하지 않는 우리 세계에선 그저 형식상의 물건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래서 상상을 더더욱 자극하는 도구들 일색이다.

    리니지의 마법 도구

    리니지 시리즈의 대표적인 마법 도구는 지팡이로, 마법 계열의 클래스 마법사가 주로 사용하는 무기다. 마법 효과를 높여주는 옵션을 가진 경우가 많으며 특정 등급 이상의 지팡이는 강력한 마법 발동 옵션을 가지고 있다.

    〈리니지2〉에는 한 손 마법 둔기와 양손 마법 둔기에 마법 도구들이 포함되어 있다. 양손 마법 둔기에는 주로 지팡이 계열의 무기가 포진해 있어서 다른 리니지 시리즈와 비슷하게 마법 시전 속도를 높여주거나 최대 MP를 높여주는 등의 마법 관련 옵션이 적용되어 있다. 한손 마법 둔기에는 완드, 로드와 같은 마법 도구들이 포함되며, 방패를 착용할 수 있어 방어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리니지W〉에는 지팡이 외에의 마법 도구로 완드(발사체 지팡이)가 있다. 마법사의 사냥 효율을 보완할 수 있는 원거리 공격용 한 손 무기다.

    〈리니지 리마스터〉에는 다른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무기 키링크가 있다. 환술사 전용 무기로 펫이나 드래곤과 유사하게 생겼다. 마법 대미지를 주는 무기이기 때문에 클래스의 INT(지능), SP에 따라 대미지가 달라진다.    

    1 공명의 키링크, 2 냉한의 키링크, 3 영웅의 키링크, 4 살기의 키링크

    말하는 섬 던전에서 소환된 쾌락과 죽음의 대악마, 바포메트의 지팡이. 지식을 추구하던 마법사가 수많은 인간을 제물로 바쳐 소환한 바포메트는 자신이 강림한 땅을 죽음으로 뒤덮었다.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영웅이 나서 바포메트를 잠재웠으나 그는 결코 죽지 않는 불멸의 존재이며 인간의 힘으로는 그를 소멸시킬 수 없다. 바포메트는 그를 숭배하는 이들이 있다면 언제든 나타나 쾌락과 죽음을 전파하며 세상을 죽음으로 앗아갈 것이다. 죽음을 부르는 그의 지팡이와 함께.

    〈리니지 리마스터〉의 바포메트는 리니지 최초의 보스 몬스터다. 말하는 섬 던전 2층 바포메트의 방에서 일정 시간마다 등장했는데, 당시 바포메트 방에는 40레벨 이상의 호칭을 스스로 달 수 있는 플레이어인 ‘호렙’만 입장할 수 있었다. 이렇게 입장한 플레이어들은 후문 벽에 서서 바포메트가 등장하길 기다리곤 했었다. 현재는 말하는 섬 던전 2층에 등장하며, 처치하면 확률적으로 신관의 지팡이, 순간이동 조종 반지, 마법서 등을 획득할 수 있다.

    1 〈리니지W〉 바포메트, 2 〈리니지 리마스터〉 바포메트, 3 〈리니지M〉 바포메트

    바포메트의 지팡이에는 바포메트의 강력한 힘이 담겨 마법 발동 옵션이 있다. 〈리니지W〉의 바포메트의 지팡이에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주는 이럽션이, 〈리니지 리마스터〉와 〈리니지M〉의 바포메트의 지팡이에는 레이징 이럽션이 일정한 확률로 발동한다.

    1 〈리니지 리마스터〉 바포메트의 지팡이, 2 〈리니지M〉 바포메트의 지팡이

    엘모어전쟁 직후, 북방의 전장에서 언데드가 대량으로 출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상아탑은 신전과 협력하여 언데드에 특화된 무기를 제작하기에 이른다. 턴 언데드를 내장하고, 신성한 힘을 부여받은 이 지팡이는 상아탑 마법사들을 중심으로 보급되었다. 우연히 지팡이를 손에 넣은 라미아들은 지팡이를 귀한 보물로 여기며 관리했다. 이후 수많은 세월 동안 격이 쌓이면서 더 강력한 무구로 거듭났다.

    〈리니지W〉, 〈리니지 리마스터〉, 〈리니지M〉의 천사의 지팡이는 전부 턴 언데드 발동 마법 옵션이 적용되어, 일정 확률로 언데드 몬스터를 처치할 수 있다. 다만, 처치에 실패하면 반대로 언데드 몬스터가 강화될 수도 있다.

    1 〈리니지 리마스터〉 천사의 지팡이, 2 〈리니지M〉 천사의 지팡이

    전설의 흑마법사 제로스가 사용하는 지팡이로, 영혼구에서 어둠의 기운이 끝없이 흘러나온다. 영혼구의 힘은 강력하나 그 힘을 완전히 사용하려면 그랑카인을 따르는 흑마법을 마스터해야만 한다.

    〈리니지M〉과 〈리니지 리마스터〉의 제로스의 지팡이에는 크리티컬 선 버스트 마법 발동 옵션이 적용되어 있어서, 공격이 적중했을 때 일정한 확률로 발동해 마법 대미지를 준다. 〈리니지 리마스터〉에서 용의 계곡 필드에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 제로스를 처치하면 일정한 확률로 제로스의 지팡이를 획득할 수 있다.

    1 〈리니지M〉 제로스, 2 〈리니지 리마스터〉 제로스

    〈리니지 리마스터〉 제로스의 지팡이

    두 얼굴을 가진 대마법사 하딘이 사용했던 지팡이. 하딘은 데포로쥬 왕자를 도왔던 선량한 마법사로 알려져 있지만, 그는 사실 흑마법을 탐닉하기도 했던 자였다. 그는 누구에게나 침착하고 차분한 모습을 보였지만 동시에 마음만 먹으면 끝도 모르게 잔인해지기도 했다. 필요하다면 사랑하는 사람도, 직접 먹이고 기른 제자들도 타락의 구렁텅이에 밀어넣었다. 그러니 그에게 있어 자신과 아무런 연관도 없는 인형들따윈, 손쉽게 이용하고 내버릴 수 있는 장기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을 것이다.

    하딘의 지팡이에는 하딘의 번개를 소환해 피해를 주는 어비스 라이트닝 발동 마법이 적용되어 있다.

    거인들의 마지막 왕, 라돈의 혼의 조각이 담긴 지팡이. 라돈은 별의 망치에 의해 몰락한 거인이자, 그들의 마지막 왕이었다. 한때 거인들은 자신들의 문명이 신을 대신할 수 있으리라 여겼다. 하지만 신의 권위에 도전해 신 아인하사드의 분노를 사, 결국 하늘의 별이 지상으로 쏟아지는 날 무수한 거인과 함께 라돈도 별의 망치에 맞아 온몸이 불타 죽었다. 죽음을 향한 슬픔과 증오, 그것이 뭉쳐 라돈의 혼에 담겼고 지금까지 이어졌다. 혼의 조각이 새겨진 지팡이는 한때 신의 권위에 도전했던 라돈의 힘을 재현한다.

    〈리니지W〉 라돈

    아인하사드가 엘프를 창조할 때 사용한 세계수는 엘프 마을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파멸의 여신이 등장한 이후 시들어버리고 말았다. 세계수가 아직 생기가 있을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수의 가지에는 아직 세계수의 힘이 남아 있다고 한다.  

    마령군왕 라이아가 의식을 집행하기 위해 사용했던 지팡이로, 거대한 번개를 소환할 수 있다.

    실제로 수정 결정체 지팡이에는 라이트닝 스트라이크 마법 발동 옵션이 적용되어 있다.

    〈리니지 리마스터〉 수정 결정체 지팡이

    〈리니지 리마스터〉의 마령군왕 라이아는 라스타바드 보스 몬스터 중 하나로 영웅 제작 비법서나 전설 등급 무기를 일정한 확률로 획득할 수 있어서 플레이어에게 인기가 높았으나, 현재는 삭제된 몬스터다.

    1 〈리니지 리마스터〉 마령군왕 라이아, 2 〈리니지M〉 마령군왕 라이아

    히페리온의 절망은 2015년 10월 업데이트 때 추가된 신규 전설 무기 중의 하나다. 거대한 불덩이가 떨어지는 불속성 마법 다크 미티어 발동 옵션이 적용되어 있다.

    다크 미티어가 발동한 모습

    기사 전설 무기 진명황의 집행검이 업데이트된 지 1년 만에 등장한 데 반해, 히페리온의 절망은 업데이트된 지 3주 만에 등장했다. 2022년 8월, 환술사 리부트 업데이트 때 테이아의 혼돈이 추가되면서 최상급 무기 자리는 내주게 되었다.

    1 히페리온의 절망, 2 테이아의 혼돈


    리니지 백과사전 시리즈

    [리니지 몬스터 백과사전] 01 그리폰 보러 가기